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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Who Is New Face?
작성자 동준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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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5-08-28 00:3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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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4211

글 심미란


 패션만큼 늘 변하고, 빠른 세계가 또 있을까? ‘resort, spring/summer, pre-fall, couture, fall-winter’라는 컬렉션 시스템 속에서 디자이너들은 늘 새로운 영감을 가지고 새로운 디자인을 창조해내며, 전세계 패션 기자들은 그것을 트렌드로 해석하기에 바쁘다. 또 최종적으로 패션 팬들은 이를 보고 읽으며, 또 옷으로 받아들인다. 패션은 더 이상 사치스럽고 그것을 누리고자 하는 사람들의 것이 아니다. 패션은 우리의 라이프 스타일을 대변하는 방식이며 나를 표현하는 또 다른 수단이다.


전세계 패션씬에 불어 닥친 패션 스트릿 포토만 해도 그런 현상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많은 패션 피플들의 패션위크 기간에 한껏 꾸며 입고 사진가들의 모델이 되기를 자처한다. 그렇게 몇 년 동안 패션 스트릿씬에서 탄생한 패션 아이콘만 해도 셀 수 없다. 대표적인 인물이라면 일본 보그의 편집장 안나 델로 루소와 미로슬라바 듀마, 엘레나 페르미노바를 주축으로 한 러시안 미녀 군단들이 있다. 디자이너와 에디터, 모델이라는 다양한 패션군 직업을 가진 그들은 패션위크 기간에 가장 주목 받는 인물들이며 또 스스로 그런 관심을 즐긴다. 이런 현상으로 인해 패션 스트릿 포토그래퍼라는 직업까지 새로 생겨났으며, 우리나라 또한 가로수길을 중심으로 패션 피플이 되기를 희망하는 자와 스트릿 포토그래퍼를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양분화되어 있는 현상을 겪고 있다.





진정한 패셔니스타 안나 피아지(우)와 이자벨라 블로우(좌)


개인적으로 필자는 그런 현상들이 참 신기하면서도 한편으로 과열된 그 현상이 과연 얼마나 갈까 싶다. 그런 와중에 나는 패션계의 진정한 패셔니스타 두 명이 생각났다. 안나 델로 루소와 러시안 패션피플들이 있기 바로 전이다. 바로 타계한 이탈리아 보그의 안나 피아지와 스타일리스트 이사벨라 블로우! 그녀들은 달라도 한참 달랐다. 그녀들은 누구에게 잘 보이려고, 사진을 찍히려고 드레스업 하지 않았다. 패션계에 깊숙이 오래 관여한 역사적 인물로서 디자이너에 대한 예의를 차리기 위해 옷을 입었고, 무엇보다 자신 스스로가 만족할만한 드레스업을 위해 옷을 입었다. 그러나 요즘은 패션 스트릿씬에서 오로지 주목을 받기 위한 드레스업에만 치중한 패션피플들이 넘쳐난다. 그리고 마치 자신이 패션계의 얼굴이 될 것이라는 야심을 가득 품고 있는 것만 같다.









지난 시즌 패션위크에서 주목 받은 패션 피플 중 한 명이 된 패션코리아의 김나영


우리나라의 엔터테이너 김나영이 온스타일과 합작하여 자신의 기상천외한 스타일을 파리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것은 그런 패션씬의 과열된 욕망에서 생겨난 현상이라 할 수 있다. 물론 그녀는 옷을 좋아하는 순수함이 기본이었으나 이를 두고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어찌되었든 그녀는 전세계 패션씬에서 주목을 받았고, 다음 시즌에는 디자이너들에게 직접 쇼에 초대를 받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현재는 패션아이콘으로서 재탄생했다.

 그렇게 패션계는 늘 새로운 것에 목마르고 또 그런 현상을 만들어 왔다. 그리고 그 현상을 대변하기 위한 어떤 얼굴이 필요하다. 예전에는 뮤즈라고 불리며 그들을 칭송하고 숭배했지만, 이제 앞으로 패션계에서 진정한 뮤즈는 탄생되기 힘들어 보인다. 뮤즈보다는 아이콘, 혹은 뉴페이스로 칭하는 것이 맞달까? 뮤즈는 평생에 걸쳐 그 시대를 대변하는 얼굴이었지만 이제는 일회성에 불과한 뮤즈들이 많으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그들을 ‘New Face’라고 부르기로 한다. 과연 2014년 패션계는 어떤 인물들이 패션계를 빛내고, 또 대변할까?







먼저 2013년 패션계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카라 델레바인을 들여다 보자. 영국 귀족 집안의 후광을 뒤엎고 독특한 개성으로 모델이 된 그녀는 각종 매거진과 런웨이, 광고를 휩쓸며 2013년 패션계의 얼굴이 되었다. 그녀가 보통 모델들과 다른 점은 장난기 어린 표정과 포즈, 자유분방한 패션, 활동적인 성격인데 그것은 그녀를 sns스타로 만들어주었으며 이를 노린 빅토리아 시크릿은 왜소하고 마른 그녀를 메인급 모델로 내세우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패션계 최고의 황제라 할 수 있는 칼 라거펠트마저 그녀를 샤넬의 모델로 기용하기에 이르렀으니 그녀의 주가는 상종가를 치고도 남은 셈!

 카라를 보면 확실히 지금의 패션계가 보인다. 그녀는 작은 키로 180이 넘는 모델들과 런웨이에 섰으며, 풍만한 몸매의 엔젤들과 함께 빅토리아 시크릿 런웨이에 섰다. 그녀가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자신만의 뚜렷한 개성과 남다른 스타일이었다. 그렇기에 2014년 역시 그런 독특한 개성과 스타일을 지닌 인물들이 패션계의 얼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패션계는 그런 인물들을 명단에 올려 놓았는데, 그 중 당신이 생각하는 2014 패션계의 얼굴은 누가 될 것으로 보이는가?






먼저 파리 보그와 이탈리아 보그를 장식하며 두각을 나타낸 모델들이 있다. 이번 파리보그 2월호를 장식한 모델 에밀리 디도나토가 그 첫 주자! 91년생인 그녀는 이미 샤넬과 메이블린 코스메틱의 모델로 활동한 바 있으며 뚜렷한 이목구비와 글래머러스한 베이비 글래머로 유명세를 탔는데 이번 파리보그를 단독으로 장식하며 톱모델로의 도약을 이뤄냈다. 그리고 모델들의 대부라 할 만큼 수많은 모델들을 발굴해낸 사진작가 스티븐 마이젤이 픽업한 이탈리아 보그 12월호를 장식한 신인모델들 역시 주목할만하다. 특히 맨 아래 왼쪽의 그레이시 반 가르텔은 새로운 베이비 페이스로 주목 받으며 각종 매거진에 등장하고 있는 추세. 또 가장 유력한 2014년의 얼굴 에디 캠벨 역시 빼놓으면 섭하다. 영국 보그 에디터 출신의 어머니를 빼어 닮아 패션에 남다른 조예가 있는 그녀는 버버리 모델로 활약하다 작년에 짧게 머리를 자르고 더더욱 승승장구했다.

스티븐 마이젤과 이탈리아 보그 커버를 벌써 3번이나 장식한 그녀는 카라 델레바인과 그 인기를 겨룰 만큼 지금 패션계에서 가장 핫한 모델! 그리고 2014년에는 별다른 무리 없이 카라를 제치고 하이패션계의 얼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그녀들에 이어 패션계가 주목하는 모델이자 셀레브리티인 샬롯 프리와 수키 워터하우스, 로티 모스! 먼저 파리보그가 선정한 2014년의 new faces에 뽑힌 미국 모델 샬롯 프리는 인디 매거진과 커머셜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하다 드디어 하이패션계로 진출했다. 포스트 케이트 모스라고 일간에서 불릴만큼 작은 키로 아주 뚜렷한 개성을 보여준 그녀는 시그니처 핑크색 머리로도 유명한데 파리보그에 등장한 만큼 과연 어떤 성과를 이뤄낼지 앞으로 더욱 기대되는 인물! 또 배우 브래들리 쿠퍼의 18살 연하 여자친구로 화제를 모은 수키 워터하우스 역시 2014년 패션계가 주목하는 인물이다. 왜 꼭 패션계는 영국 모델에게 열광하는 건지! 별다른 매력이 없어 보이는 듯한 평범한 외모의 그녀지만 롤리타를 연상시키는 나름 글래머러스한 바디와 컨트리풍의 마스크가 색다르다는 평가다. 또 마지막으로 로티 모스! 이름에서 드러나듯 그녀는 케이트 모스의 배다른 동생이다. 언니의 후광을 뒤에 엎고 패션계에 진출한 그녀는 올해 16살에 키가 165cm밖에 안 되는 모델이지만 케이트에 열광하는 패션계이니만큼 로티 모스를 차세대 케이트로 보는 시선도 적지 않다. 아직 어리숙한 모습이나 케이트를 얼핏 닮은 얼굴과 예쁘장한 영국 소녀의 이미지로 영국 패션의 또 다른 얼굴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오가는 중! 물론 그녀가 하기 나름이겠지만!



 자 이렇게 에밀리 디도나토, 이탈리아 보그가 꼽은 신인모델들, 에디 캠벨, 샬롯 프리, 수키 워터하우스, 로티 모스로 압축해본 2014년 패션계의 얼굴! 패션계는 브라질리언-베이비페이스-러시안이라는 모델 트렌드를 선호했으나 작년 카라 현상으로 미루어 보고, 현재의 모델들을 살펴보면 확실히 그 개성의 범위가 넓어졌다. 그리고 좀 더 젊어지고 쿨해졌달까. 글래머러스한 바디가 주무기였던 브라질리언 모델들과 달리, 시니컬하고 조각 같은 얼굴이 주무기였던 러시안 모델들과 달리 2014년의 패션계는 예측할 수 없는 매력의 소유자들이 패션계를 지배할 전망이다. 영국 패션이 파리 패션계만큼 부흥하고 있는 추세라 영국 모델들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영국 태생인 것이 마치 특권인 것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또 미국 패션계 역시 칼리 클로스 이후의 미국 슈퍼모델을 배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태.




2014년 패션계는 어느 때보다 다이내믹하다. 유서 깊은 브랜드의 수장으로 젊은 디자이너가 채용되기도 하였고, 기념비적인 패션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하우스를 떠나기도 했다. 그렇게 앞으로의 추세를 알 수 없는 패션계의 얼굴은 확실히 탄생되어야만 한다. 그가 2014년의 패션계를 대변할 것이며, 곧 트렌드이기도 하니까! 다만 하나 바라는 것은 카라처럼 너무 sns로 자신의 일상을 낱낱이 드러내며 관심을 바라는 모델은 아니었으면. 신비주의가 이래서 필요한 것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많은 안티를 형성했던 카라와 달리 2014년의 얼굴은 조금 더 패셔너블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패션관찰자의 바람이다. 혹시 또 누가 아나? 그가 패션역사에 기록될 뮤즈가 될지!


사진 출처: streetfsn.com, tumbl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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